비회원이 비밀댓글 달면 주인이 비밀댓글로 대답해야 맞는 것 같은데

그러면 주인의 비밀댓글을 비회원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진 없는 것 같다..-_-;;

 

뭐지 이거;

물론 댓글 다시는 분들이 몇분 없지만 그래도 이거 이상해;;

네이버로 옮겨버릴까..

 

레이아웃이 깔끔해서 쓰고 있는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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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사관1호
,

To K,


1) 결혼준비 기간 동안 관리는?

① 피부관리

드레스는 평소에 입기 어려운 참 화려한 옷이다.

그래서 메이크업도 평소보다는 진하게 해서 얼굴이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

(호홍~~~~)

 

물론, 물론물론

진한 메이크업은 화려하게 생긴 사람일수록 잘 어울린다^ㅁ^

"아이돌 화장법 일반인이 하면 왜 너무 과한가요?" 라고 내가 물어봤을 때

메이크업 선생님이 하셨던 대답인

"걔네는 이목구비가 받쳐주거든요."와 같은 맥락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비록 이목구비는 바꿀 수 없지만

메이크업을 잘 받을만한 관리 정도는 할 수 있다....

 

또 보통 흰색~아이보리색을 입기 때문에도 피부 관리는 하면 좋다.

(여자분들은 다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ㅠㅠ)

 

꾸준한 운동, 물 많이 마시기, 일찍 자기 등등은 힘들었으나

이 참에 피부과 10회를 끊었지! 역시 결혼준비는 돈 쓰는 맛!!

(지름신 강림!)

 

그렇지만 나는 바빠서 3회밖에 가지 못했다는 슬픈 사실ㅠ.ㅠ....

그리고 갔다 온 다음날만 반짝 좋아보여..

 

② 경락

속성 다이어트가 필요하거나,

특정 부위(?)가 고민일 때 주로 사용되는 듯.

나는 시간이 아무래도 촉박하여 못 해 봄ㅠㅠ

내 주변은 얼굴은 효과가 있었다! & 팔은 효과 없었다..가 공존.

경락은 잘 하는 데를 찾아가야 하는 것 같아..

 

③ 마사지

너무 힘들어서ㅋㅋㅋㅋ어깨 위주로 10회 끊어서 잘 다녔음. 만족도 극상.

(예!! 지름신님!! take my money!)

 

진짜 마사지 받는 한시간 동안 너무 꿀잠..

어느 날은 너무 자서 마사지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도 모름ㅠㅠ 

 

④ 다이어트

미지의 영역..

성공하신 분 연락 좀;;

 

잡담) 드레스투어 가 보고 다이어트의 필요성은 절감하긴 했다.

이건 뭐 몸에 드레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드레스에 몸을 우겨넣는 느낌?ㅋㅋㅋㅋ

에잇..

하체는 다이어트 안 해도 됨. 어차피 아래는 안 보임.

상체에 집중합시다.

근데 또 뭐 안 되면 드레스를 잘 고르면 되죠 뭐.

스촬 때까지 다이어트 못 해도 괜찮아요. 스촬은 뽀샵이 되니까^ㅇ^

본식에 집중합시당..♥

스트레스 관리가 다이어트보다 중요하니까요>_<

 

⑤ 스트레스 관리

1도 못함ㅋ

다만 남치니가 중간중간 맛있는 식당 예약+선물 증정 등으로

사기 진작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주었음.

 

+ 당시에는 생각지 못한 것들에 엄청 감동했는데

나중에 다른 모임에서 "결혼 준비로 지칠 때쯤 그런(선물 등) 게 필요하다" 라는 발언으로

명확히 계산된 행동이었음이 밝혀져

분노..했으나 생각해보니 또 맞는 말이라 수긍하고 넘어감. ㅋㅋ

 

⑥ 관계 관리★

이걸 까먹다니! 내 정신..

한국말은 역시 끝까지 들어봐야 하니까 이건 제일 마지막에 넣으면 추가한 티가 안 나겠지? 잇힝

 

결혼 전에는 괜히 예민해진다.

"marriage blue" 라는 말이 있듯이, 

이 결혼을 해도 되나? 이 남자랑 30년 넘게 살 수 있을까? 같은 본질적인 고민부터

결혼식 때 뭔가 문제가 있진 않을까? 손님은 많이 올까? 전날 밥을 많이 먹어도 되나? 비가 오면 어쩌지? 등등등

걱정이 많아진다. 어쩔 수 없다. 웬만한 사람이면 그런 것 같다.

 

다만, 이 때 본인이 예민하다는 걸 자각하고 있어도 감정 컨트롤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ㅠ

사소한 것으로도 신경이 날카로워져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 친한 친구와 같은 편한 사람이 짜증받이가 된다거나-_-;; 하는 일이 빈번하니 주의..

결혼식도 끝나고 관계도 함께 끝날 수 있음;;

다 남친과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남친이랑 하루 걸러 하루마다 싸울 수 있으니 주의..ㅠㅠ

 

ex) 나 같은 경우는 my mother가 왠지 위의 본질적인 걱정으로 침울한 나에게

"(혼자 살아도 문제없는 요즘 같은 세상에) 너는 남친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일텐데 대체 뭐가 문제냐" 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셨다가

폭탄을 맞으심ㅜㅜㅋㅋ 엄마 미안..

엄마는 나름 위로의 말이었는데, 저때는 예민해서 괄호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캬악! 때가 되고 이래저래 상황이 맞으니 하는 거지 알만한 사람이 왜 그러냐!!

엄마는 뭐 아빠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냐! 라고 박박 싸움ㅠ.ㅠ 지금 생각하니 어이없고 부끄럽군..

 

2) 서로의 재산 공개는 어떻게?

결혼하자고 하고 1주일 후 ㅇㅇ그럽시다 라는 사인을 보내며

제가 먼저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님 그런데 혹시 모아놓은 돈은 얼마나..?)

그쪽도 대놓고 답해주었습니다. ( ** 정도.. 요구불예금은 ** 정도..)

그래서 저도 대충..대답해주었어요.. (나는 %%정도..)

 

쓰다 보니..

별 게 없네요ㅠㅠ

끝~~

Posted by 조사관1호
,

뜬금없이 청첩장을 드리는 것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려 함.

나는 청첩장을 드려야 하는 그룹이 대략

1) 회사

2) 친구

3) 그 외 지인

이었음.

 

1) 회사

우리 회사는 입사 선후배에 모두 청첩장을 드리는 것이 관례라

처음 뵙는 분께도 드리는 것, 그리고 많은 분께 드리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어찌저찌 해냈다........

 

지금이야 이렇게 담담히 얘기하지만

그때는 하루에 14km씩 걷는 대행군이었음ㅋㅋㅋ무려 2주간..

높은 분들은 자리에도 잘 안 계셔서 결국 드리는 데 실패(?)한 분도 계심.

이건 뭐 어차피 우리 회사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니 자세히 적지는 않겠지만

나름 팁(?)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개인 문의 바랍니다ㅜㅜ 

 

결혼식 해 보고 약간 후회되는 부분은 꼭 드려야 되는 분들 이외에는

그냥 안 드려도 됐을 것 같은 느낌..

항상 그렇지만 전통이나 관례는 지키기도 벗어나기도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tip)

회사 분들께 청첩장을 드릴 때에는,

꼭,

어느 부서 누구라고 본인의 소속과 이름을 적어서 드리자. (처음으로 밑줄도 쳤다!!)

당연한 시민의 상식이지만

회사에서 본인 부모님 이름만 적힌 청첩장 몇 번 받아본 다음에는

노파심에 왠지 꼭 당부하고 싶은 것..

 

2) 친구, 지인

그룹으로 보는 것이 서로에게 좋았던 듯.

청첩장이 나오기 전에도 결혼 소식은 미리 알렸는데 매우 부끄러웠다!!^ㅁ^하하하핫

난 왜 대체 나의 결혼에도 익숙해지지 못하는 것이냐.

(이런 느낌)

 

모임 시간이야 의논해서 정하면 되고

청첩장 모임 장소는 항상 다음과 같은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쳤다. 

① 서로의 중간지점

② 장소는 내가 알아서 예약- 너무 시끄럽지 않고, 교통이 좋은 곳.

메뉴는 (나는 여자인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로 깔끔한 음식. 파스타나 서양음식이 많았다.

방이 있으면 좋은데 가격과 교통을 모두 만족하기는 쉽지 않았다.

광화문이라면 디타워에 있는 음식점들과 센터원 블루밍가든 정도가 추천장소.

 

3) 잡담

사실 난 결혼준비를 통틀어 가장 어려웠던 게 청첩이었는데,

회사야 어차피 게시판에도 뜨니 상관없지만

연락을 자주 못 하던 친구/지인들에게는 대체 결혼소식을 알려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들이 부담스러워하거나 언짢거나 불편해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남일일때는 결혼소식을 들으면 "응 결혼하는구나~축하해♡" 했고

결혼소식을 직접 못 듣고 나중에 전해들으면 "응 결혼했구나~축하해♡" 했는데 

모든 사람이 나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 동안 연락이 뜸했던 사람이라도

앞으로 연락할 일이 있을 사람이라면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

(이건 꼭 친구/지인이 아니라 회사사람도 포함)

 

꼭 결혼식에 와 주지는 못하더라도,

남을 통해서 듣게 되거나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결혼했다는 것을 알리지 않은 경우에는

섭섭함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ㅠㅠ

물론 결혼준비 할 때는 바빠서

미처 알리지 못하거나 깜박 빠트린 사람도 있고,

청첩장을 직접 못 주고 모바일로만 준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지나고 보니 역시 안 한 것보다 한 게 후회가 덜 남는다ㅋㅋㅋ

오래 연락을 못 드린 분이라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는데

결혼 후 연락이 되면 진짜 곤란했다ㅠㅠ이걸 말씀을 드려말어..

그리고 왜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냐는 얘기도 엄청 많이 들었음ㅠㅠ(이건 주로 거래처..ㅋ)

 

청첩장을 줬을 때 상대방이

'왜 친하지도 않은데 나한테 청첩장을 주지? 축의금을 내라는 건가?' 등등

부담을 느끼거나 불편해 할 수도 있지만 뭐 이런 건 어쨌든 상대방의 사정이고

그냥 나의 신변변화를 알린다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민되는 곳은 일단 다 드리는 게 좋은 것 같다.

 

남자들은 보통 이렇게 하는 것 같다-_- 고민도 덜하겠지, 그들의 고민은 대체 뭘까....(?)

연락을 얼마나 자주 하든간에

그들에게 경조사는 당연히 알려주고 알림받고 상부상조 품앗이의 느낌인 듯(내 생각)

 

난 웬만하면 약속을 잡아서 직접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간혹 바쁠텐데 우편이나 모바일로 보내달라며 배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만나주셔도 감사하고 받아주시는 것도 감사하죠.

 

아, 청첩은 진짜 어려웠다.

이 핑계로라도 오랜만에 모이고 얼굴 보고 축하받는 건 너무 즐거운 일이었지만,

바쁜 시점에 신경쓸 일들이 많았기 때문일까.

남들의 청첩장 모임이 훨씬 즐거웠어ㅋㅋㅋㅋㅋ

 

청첩장 돌리기만 생각해도

결혼은 참..ㅋㅋ쉽지 않은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가?

 

어쨌든 이 과정을 거치고 나니 역지사지의 마음을

나에게 청첩장을 주겠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당연히 원래도 그랬지만) 더욱더 상냥하고 반갑게 응대하게 되었다는 것.

 

끗~

Posted by 조사관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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