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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27 D-39) 데이트스냅, 셀프웨딩 촬영 : 올림픽공원 6

지난 글에서 얘기한 적도 있지만 결혼준비 할 때는 매일매일 할 게 있었고

알아보기 - 고르기 - 계약이라는 절차상 동시에 진행되는 일들이 많았다.

정신없던 나날 중~ 어느새 다가온 데이트스냅 촬영~

나눠서 작성해도 좋겠지만 준비부터 촬영 후기까지 짧게(과연?)

이 글에서 한큐에 해결하기로ㅋ

♨스압주의말많음주의

 

1. 촬영 전 준비

- 드레스: 포마이시스 (지난번에 포스팅함→http://sei101.tistory.com/16)

구두는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평소 회사에서도 신을 수 있는 핑크베이지 7cm를 삼.

어차피 필요했다........

- 메이크업: 포마이시스에서 추천을 받아 예약.

포마이시스 제휴업체인 "메이크업한다".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makeuphanda)

"제이별케이"도 고민했었음.

- 스냅업체: 역시 포마이시스 제휴업체인 엘리펀트스냅

(홈페이지: http://www.elephantsnap.co.kr/shop/main/index.php)

- 촬영하기 3일 전 머리 염색. (뿌염보단 전체 염색이 깔끔)

- 용은 2~3일 전 커트

- 혹시 몰라 정장 원피스도 구입ㅋㅋㅋ최신 유행을 반영한 레이스원피스

- 데이트스냅 컨셉 생각, 포즈/구도 등 참고 위해서 아래와 같은 사진 스크랩.

 

 

참고로 용은 계절감이 나타나게 벚꽃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_-;;해서

벚꽃이 있는 곳이 장소 정하기의 제1조건이었다.

그런데 벚꽃이 만개하기 전까지는 한 2주 정도 남았던 시점이라서

그나마 좀 핀 곳을 물색하다 보니

셀프웨딩의 명소.. 올림픽공원..ㅋㅋㅋㅋㅋ식상한가? 난 처음이니까 식상하지 않아..

(물론 갔을 때 우리 같이 셀프웨딩 사진 찍는 커플을 10쌍 넘게 보긴 했다^_ㅠ)

(참고) 벚꽃이 폈을 때는 보통 풀은 좀 덜 자란 경우가 많다. 흙바닥ㅠㅠ

- 당일 휴가(평일. 주말엔 공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

- 쏘카 예약(소품, 갈아입을 옷 등 싣고 갈 게 꽤 많아서)

- 소품 준비ㄷㄷㄷ

가렌드, 콧수염, 돗자리, 비눗방울, 조화부케 등등등등

(가렌드 삽질해서 만들었음-_-)

소품 같은 건 샀어도 되는데 그 때 시간이 없고 또 막상 사려니 아까워서 걍 만든 것도 많음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에 많은데....

그때 준비하던 걸 생각하다 보니 역시 그냥 스튜디오 촬영이 나을 것 같기도ㅋㅋㅋㅋ

 

2. 촬영 당일

(1) 메이크업

해가 좋을 때~해가 넘어갈 때까지 찍기로 하고

스냅작가님과는 2시에 올림픽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메이크업샵에 장소와 시간을 말씀드리면 적당한 예약시간을 잡아주심.

- 메이크업한다는 동교동삼거리 카페꼼마 건물에 있는 오피스텔을 작업실로 쓰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주차장 입구가 개떡같이 좀 많이 좁다. 차 가져가면 주의.

- 9시 45분 방문.

난 (짐을 줄이려고) 촬영용 정장 원피스, 용은 양복차림ㅋ

(* 준비사항: 린스 쓰지 말고 샴푸로만 감고, 바짝 말리고 갈 것.

선크림은 바르지 말고 기초스킨케어까지만!

+ 수정할 립스틱/에어쿠션/립스틱 챙겨오면 좋다고 함)

드레스(+추가로 빌린 남자 옷)는 포마이시스에서 메이크업샵으로 미리 보내주심.

- 화장+머리. 각각 해 주시는 분이 한 분씩 계신다.

예약할 때는 12시까지 끝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12시 반쯤 끝남........................ㅡㅡ;;

머리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메이크업 해 주시는 분이

완벽주의를 추구하셔서 수정에 수정이 이어졌음.

머리와 메이크업 다 합쳐서 30분밖에 걸리지 않은 용은 소파에서 잠들었닼ㅋㅋㅋㅋ

우리 전에 온 한 커플도 남자분은 주무심. 사이좋게 졸던 두 남자분.

(이 경험을 바탕으로 본식 때는 아예 남자는 늦게 와도 되냐고 샵에 물어보고

그래도 된다고 해서 나 먼저 감..ㅋㅋ)

 

- 드레스 입는 것도 도와주셔서 매우 좋았다!

내가 고른 건 등 부분이 코르셋처럼 끈으로 조이는 거라 혼자 못 입고

용도 헤맸을 것 같은데 다행.

역시 많이 해 보셔서 잘 매만져주심.

 

- 드레스 입고 트렌치로 잘 가리고 나옴ㅋ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올림픽 공원으로 고고~

(기념샷! 화장이 사진엔 자연스럽지만 실제로는 엄청 진해서 사람들이 쳐다본다..)

 

- 머리와 메이크업을 간단히 총평하면,

머리는 매우 만족. 메이크업은 만족.

머리: ★★★★★

포마이시스에서 미리 골랐던 머리장식을 몇 개 보내주셨는데 하나하나 대 보시고

제일 어울릴 만한 걸로 잘 해주심.

내가 두루뭉술하게 ~ 이런 건 어떨까요? 말했는데

요렇게 저렇게 해 보시더니 젤 예쁜 스타일을 잘 찾아주셨다.

본식 때는 다른 샵에서 했지만 이 스타일을 그대로 말씀드려서 결과물 만족.

머리도 촬영 끝날 때까지 잘 고정되어 있었음.

(머리스타일이 잘 나온 사진)

화장: ★★★★

미리 말씀드린 원하는 바를 잘 반영해주셨음.

어울리는 색감을 잘 찾아주시는 것 같다.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옴!

별 하나가 빠진 이유는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어졌기 때문ㅠㅠ너무 완벽주의..+지속력이 약간 아쉬웠기 때문임.

나는 지성이고 눈 생김새상 평소에도 아이라인이 눈 아래로 잘 번져서 미리 말씀드렸는데,

촬영 끝날 때쯤 아이라인이 많이 번졌었다ㅠㅠ

이 때는 아 역시 내 눈은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었으나,

본식을 해 보고 신세계를 봄ㄷㄷㄷㄷㄷ눈이 높아진 거지...........ㅋㅋㅋ

 

전반적으로 강추강추!

 

(2) 촬영

약속된 시간에 스냅작가님과 만남.

나는 올림픽공원에 첨 와보는 거였기 때문에 스냅작가님의 안내에 따라

이러케저러케 여기서 요렇게 저기서 요렇게 찍음.

처음 만나면 원하는 컨셉을 말씀드리고 간단히 의논함.

작가님도 부케 등등 소품은 몇 개 가져오셨는데 우리가 가져온 소품을 살펴보시고

가져온 건 몽땅 이용하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셨다ㄷㄷㄷ

(소품 사용 인증샷..ㅋㅋㅋㅋㅋㅋㅋㅋ소품 1,2,3...)

 

엘리펀트스냅은 내가 처음 포마이시스를 알게 된 화보를 찍은 스냅업체인데

형제가 운영하는 곳이다.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열씸히 탐구해 본 결과

한 분 형님(?)은 최근 제주도에 내려가서 그 쪽에서 주로 촬영을 하시는 듯.

동생으로 추정되는 서글서글하신 우리 작가님은 소품 짐도 들어주시고 리드도 잘 해 주셨고

사진도 맘에 들어서ㅋㅋㅋ만족.

 

다만 소품을 다양하게 이용하시는 점은 좋았는데

소품을 너무 쓰려고 해서 그런가..

감성샷(?)은 별로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도 말씀하시길 스튜디오 촬영하고 추가로 스냅하는 거면 차별화를 위해서 더 자연스러운 걸 많이 찍고,

스튜디오 안 하고 스냅만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스튜디오 같이 좀 정형화된 사진을 많이 찍어준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이런 스냅은 모델인 내가 원하는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움직여야 하는 게지..ㅋㅋㅋ

 

뭔가 아쉬운 소리를 자꾸 한 것 같은데, 작가님도 가격도 결과물도 만족한다!!

찍기 전엔 아무것도 몰랐는데 찍고 나니까 이것저것 아쉬움도 생기고 많이 보이고 하는 것일 뿐ㅋㅋㅋ

 

- 시간이 충분하다면 원하는 느낌을 가진 스냅업체를 샘플을 보며 잘 골라보면 좋을 듯!

마침 포마이시스 블로그에서도 제휴업체를 하나씩 소개해주고 계시다.

(포마이시스 블로그: 제휴업체 폴더 http://blog.naver.com/sunasunah/220528936438)

 

후기) 날씨도 좋았고, 올림픽 공원엔 우리같이 셀프웨딩 찍는 커플도 많아서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곧 익숙해져서 작가님의 리드에 따라서 열심히 찍었다.

사람도 엄청 많아서... 그 유명한 나홀로나무에서는 찍지 못했음.

의상은 드레스 중심으로 주로 찍고, 4/5정도 지점에서 원피스로 갈아입고 몇 장 더 찍음.

작가님이 엄청 열심히 찍어주셔서 거의 3~4시간 찍은 듯!


팁) 나는 이동할 때는 단화를 신었다. 구두 힘들오.

옷 갈아입을 때는 공원 내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므로

미리 작가님과 얘기해서 어디쯤에서 갈아입을지 정하면 편함.

끝나고 바로 저녁을 못 먹을 경우 간식을 준비하면 좋음... 끝나면 엄청 허기짐.

필수는 아니지만 누가 따라오면 편하긴 할 듯. 짐도 들어야 하고, 화장도 고쳐야 하고ㅋㅋㅋ은근 바쁘다.

물론 난 따라와 준 사람은 없었으나 별 문제 없었다.

 

3. 촬영 이후

그날 저녁에 바로 결과물을 보내주시고 일정 매수를 골라서 보내달라고 하심!

20장 고르면 된다고 하셨는데..........

1,500장이 옴..............-ㅠ- 열정적인 작가님..

연사의 향연

눈 빠짐

 

나/용/가족들의 선택을 거쳐 보내드리면

1~2일 만에 예쁘게 보정이 되어서 온다! 완전 금방 와서 깜짝 놀람.

밝기는 물론이고 얼굴/몸도 약간.....ㅋㅋㅋㅋㅋㅋㅋ요청하는 대로 해 주심

뒤에 사람 찍힌 것도 감쪽같이 지워주셔서 싱기방기

 

결과물 몇 장

(이건 무보정본이라 뒷배경에 사람이 남아 있다. 저 분도 스냅찍고 계심ㅋㅋㅋ)

(실사가 너무 많아! 혹시 퍼가실 땐 말씀해주세요;ㅁ;)

풀은 별로 안 났을 때라 초록초록한 느낌은 덜하지만 벚꽃이랑 개나리가 화사해서

모바일청첩장/결혼식장 디피에 완전 잘 썼다!!

 

찍을 때는 매우 귀찮았는데

주변 사람들의 평은 자연스러워서 좋았다고 하니 역시 하길 잘 한 건가?

 

지금 봐도 사진이 예쁘네(??ㅋㅋㅋ)

근데 준비 과정이 많아서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ㅋㅋ(?)

 

끗!

 

Posted by 조사관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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