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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4 D-88) 신혼여행 예약 - 몰디브 신혼여행 예약하기 8

그간 회사일이 바빠서 포스팅에 소홀했다.

얼른 쓰면 아무도 모르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상견례 전에 우선 한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바로 신혼여행 예약이다!!


(아이 신나!)



상견례가 끝나야 결혼(예정)이 확정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신혼여행을 미리 예약한 이유는 역시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다.


빠른 사람들의 경우 1년 전부터 예약해놓기도 하니ㅠㅠ

3달 전이면 비행기표는 이미 싼 건 많이 사라졌고...


혹시 결혼하게 되는 걸 대비(?)해서 얼른 예약부터 해 놓기로 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1. 장소 정하기


본인의 결혼시 법정 휴가는 5일이 나온다. 

평범한 직장인에겐 얻기 힘든 긴 휴가이므로..


역시 신혼여행은 평소에 가기 힘들었던 먼 곳으로 가야 제맛이지!!


룰루랄라!!


하와이, 몰디브, 칸쿤, 미주, 유럽, 아니면 뉴칼레도니아, 셰이셀, 모리셔스 등...

어디든 갈 수 있다.


결혼식에는 로망이 1도 없던 나도 

신혼여행은 가고 싶은 곳이 정해져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바로 몰디브!



몰디브!!



MALDIVES!

꺄>.<


언제부터 가고 싶었는지 왜 가고 싶었는지는 몰라..

어렸을 때부터 신혼여행은 몰디브라고 정해놨음!

언젠간 가라앉는다는 얘기로 한정품(?)의 느낌을 공략한 것인지?

아니면 로맨틱 럭셔리 휴양지라서 그런지....


anyway ,


가고 싶은 곳이 너무 확실했기 때문에 정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용은 유럽을 잠시 주장했으나 나의 강력한 의지로 fail..☆

결혼식도 힘든데 유럽 가서 배낭여행할 힘이 나는 없소ㅠㅠ


무조건 휴양지다!!

휴양지 중 휴양지는 몰디브!

가자!!


cf) 다만, 11~4월은 건기, 5~10월은 우기인 점은 감안해야 할 듯.


건기에는 비가 안 오는 대신 엄청 뜨겁고

우기에는 비바람이 랜덤으로 걸린다. 복불복!!


난 5월이라서 우기.. 약간 쌌으나.. (인당 약 100~200만원까지 싸다고 한다)

비 오는 날이 이틀이나 있었다는ㅠ.ㅠ

덜 덥긴 했지만 바람/파도 크리.

건기에 가야 물 안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비용은 그땐 자세히 몰랐지..ㅠㅠ



2. 예약은 어떻게?


결혼 준비의 대부분은 여자가 하게 되는데, 

남자가 매우 꼼꼼한 성격 또는 취향 확실한 분이 아니면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흠...


용이 보면 고칠 게 없다는데 내가 보면 고칠 게 많으니 어쩔 수 없지. 


그러나 결혼은 혼자 하나? 둘이 하지ㅋㅋㅋ


그리하여 나는 신혼여행 예약은 오로지 용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너도 주인의식을 가져라!)


최종 결재&결제만 함께~_~


다행히 하와이나 유럽과 달리

몰디브는 지리적 특성상..

한 섬=한 리조트라서


웬만큼 유난스러운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한 섬에서 머무르게 되므로..


리조트만 정하면 

첨부터 끝까지 그 리조트 안에서 놀고 먹고 자고를 다 하게 되고, 

노는 스케줄도 리조트에 가서 정할 수 있어서


대략적 일정&항공편&리조트만 정하면 끝난다는 말씀!!


- 결론적으로 되돌아보면

용에게 맡기길 넘너무 잘한 것 같다. 


내가 예약했어도 용보다 잘하긴 어려웠을 만큼

꼼꼼&정확&만족..♡


난 플래너니 청첩장이니 여러가지 일로 정신이 산란했어서

어차피ㅋㅋ힘들었을꺼야........




3. 리조트 고르기


※ 주의: 아래부터는 사실 내가 예약한 게 아니라 잘 모름. 근데 말 많음 주의..ㅜㅜ


몰디브에는 정말 수많은 리조트가 있다. 


약 300개 이상!

ㄷㄷㄷ..


그 리조트 중에 어딜 고르느냐가 허니문을 좌우하는 

유일한 선택 가능한 요소인데, (어차피 날씨 등은 선택x)


평소에 눈여겨 봤던 곳이 있다거나, 하는 게 아니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골라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① 라군 vs 수중환경


라군은 흔히 몰디브! 하면 떠오르는 에메랄드색 바다~_~

아래 사진 참조!



(으으 사진만 봐도 가슴이 두준두준 설리설리..)



이 아름다운 바다색깔은!

사실 죽은 산호가 바닥에 깔려 있어서 그렇다고..

그리고 깊이가 얕아야 저런 색이 나오는 건 다들 아실 것이고. 

(내 키 기준 한.. 무릎깊이? 정도? 깊어야 허리 정도였던 듯)


그래서 

라군이 발달했다=얕다=먹을 게 없어서 물고기 없다 / 사진 예쁨, 수영 실력 무관


이런 수식이 가능. 


라군이 좋다는 건 보통 얼마나 깨끗한가, 라군이 얼마나 큰가로 판단하는 것 같다.


수중환경은 반대로, 

얼마나 물고기가 많은가? 다양한가?

리조트에서 멀리까지 안 나가도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는가? 라서(이거 중요)


수중환경은 라군과는 반비례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바다색이 확연히 차이가 나죵?

섬 가까운 곳은 라군, 먼 곳은 푸른 바다빛. 

아래 섬 같은 경우는 멀리멀리 나가야 물고기를 볼 수 있을거에용..)



안 가봤을 때는 라군이 뭔지, 어떤지 몰라서 사실 잘 감이 없었지만, 


용과 나는 물고기를 많이 보겠다! 매일 스노쿨링! 다이빙 할꺼다!! 라는 게 강했기 때문에

(Maldives니 다이빙은 기본이지)


수중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리조트를 찾기로 하였다. 


수중환경이 좋다는 건 보통 산호가 많다는 것과 연결되는데, 

산호가 많으면 그만큼 물고기가 살거나 먹을 것을 구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대신 바다가 라군처럼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보이기에! 실제로는 완전 깨끗!)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에 내가 갔던 리조트 사진을 가져왔다.

사진 오른쪽 바다가 거뭇거뭇.. 라군하고는 완전 다르지라?

그게 다 산호라서 그렇다. 

저 돌덩이 같이 생긴 게 다 산호. 안에 물고기 짱짱 많음ㅋ.ㅋ


(아.. 또 가고 싶다..)



② 룸 타입


용은 리조트를 검색할 때 우리나라 사이트가 아니라 

'트립어드바이저(https://www.tripadvisor.co.kr/)'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외국 사이트라서.. 이 사이트를 이용해서 

수중환경 좋은 리조트를 찾다 보니

(거북이를 검색어에 넣었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지는 않는 두 곳으로 압축되었다고 한다.


최종 결재를 받으러 나에게 두 개를 올림ㅋㅋㅋ


그곳은 미리히(Mirihi)쿠라마티(Kuramathi)!


용의 브리핑에 따르면..


 

미리히 

쿠라마티 

수중환경 

 최최최상

만타가 동네 친구

 나름 있을 건 다 있다네

라군

괜찮은 편

상급

 섬 크기

작음 

큰 편 

 이동수단
(공항→섬)

 수상경비행기

수상경비행기 

 음식

괜찮음 

괜찮음 

 예산
(2016. 2.

5박, 2인기준

대략, USD)

4,200 

4,700

비고

풀이 있는 방이 없음

방 타입이 2개뿐

리모델링 중

섬 한쪽에 샌드뱅크 있음 



요랬다는. 

심지어 예산은 밥값 불포함;;

겁내 비쌈.. 깜짝 놀람..


수중환경 때문에 고민고민했으나

미리히는 섬이 작고 방 타입이 비치빌라/워터빌라 2개 뿐이라 

다양한 방이 궁금했던 우리는 

쿠라마티로 가기로 한다!!


쿠라마티에는 


비치빌라

비치빌라 위드 자쿠지/슈피리어 비치빌라 위드 자쿠지/디럭스 비치빌라 위드 자쿠지

투 베드룸 비치 하우스


워터빌라 위드 자쿠지

디럭스 워터 빌라

워터빌라 위드 풀

선셋 풀빌라/선셋 워터 빌라 위드 풀/허니문 풀 빌라 


뭐 하튼 엄청 종류가 엄청 많은데..


고를 때의 팁은 다음과 같다. 


몰디브 방 종류는 

비치빌라/워터빌라로 크게 나눠지니 이걸 먼저 고른다.


비치빌라는 다음과 같이 약간 숲 속의 느낌..

나가면 바로 해변!

 



워터빌라는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나가면 바로 바다!



(사진 재탕ㅋㅋㅋ)


우리는 수영을 많이 할 거니까 

워터빌라를 골랐고..


그 다음에는 풀(pool)이 있냐 없냐를 고르면 된다.


보통 섬에 공용수영장이 있지만

빌라에 딸린 개인 수영장이 있으면 바다 수영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여기서 놀 수도 있고, 

바다 수영 후 여기서 짠물을 뺄 수도 있고.. 뭐 그렇다.

풀이 있으면 워터빌라 위드 풀이 됨. 




비치빌라의 경우에는 자쿠지(jacuzzi)가 있냐 없냐를 고르면 되는데

자쿠지는 뜨거운 욕조 브랜드라는군여..(아래 사진 참조)

브랜드 이름이 상품명처럼 쓰이나보다. 




쿠라마티의 경우

당시 워터빌라 위드 풀을 새로 지어서 오픈 예정이었고, 

올인클루시브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오픈 특가 행사 중이어서...


방 타입은 별 고민 없이 여기로 결정! 했다.



리조트가 머리 터지게 고민이었지ㅋㅋㅋㅋ

방은 한번 가는 허니문 럭셔리하게 가 보자! 하고 고고했다는.



③ 이동수단


위에서 리조트를 비교한 표를 보면 대충 뭘 고려해야 할 지 알 수 있는데,


공항이 있는 섬에서 리조트가 있는 섬까지의 이동수단도 나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몰디브는 섬으로 이루어진, 섬만 1,000개가 넘는 나라..


이동수단은 공항섬부터 리조트까지의 거리에 따라 


1. 스피드보트

2. 수상경비행기

3. 국내선 비행기 


세 가지가 있는데, 


스피드보트는 리조트 전용 보트로 공항 도착 후 바로 이동 가능~

주로 공항 근처 리조트들이 가능.


수상경비행기는 물 위에 뜨고 내릴 수 있는; 경비행기로 

리조트 전용 비행기가 아니라 약간 대기 시간 발생. 

그치만 하늘에서 몰디브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장점!

단점은 정원이 15명 정도고 소음&무서움..


국내선은 리조트가 공항에서 먼 경우 이용하게 되겠다.



세 가지의 비교는 이 링크가 잘 되어 있는 듯.

http://blog.naver.com/jykm1124/220496584673



우리는 

용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몰디브를 중요시해서

걍 수상경비행기로 다 골라온 듯..


간단 후기라면 

경비행기라 흔들림이 심하고 난 너무 무서웠다ㅡㅡ;;

나름 비행기라 예상 외의 대기시간도 발생.

그치만 뭐 탈 만 합니다..



④ 음식


사실 몰디브에서는 섬 안에만 있어야 하니까 음식도 중요한데

리조트 중에 밥이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 몇 군데 있다..ㅋㅋㅋ


쿠라마티랑 미리히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어쨌든!


몰디브 리조트는 거기서 계속 밥을 먹으니까 

식사 타입을 골라야 하는데ㅠㅠ


AI (올인클루시브)

FB(풀보드)

HB(하프보드)


요렇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1. AI - 세끼 제공. 방 안 미니바, 또는 레스토랑의 주류/음료+간식 무료

2. FB - 세끼 제공

3. HB - 아침, 저녁 제공


물론 돈 내면 포함 안 되어 있는 것도 먹을 수 있당...ㅋ


우리는 물놀이 하면 라면이 땡길 것 같기도 하고

둘 다 잘 먹는 편이 아니어서 풀보드나 하프보드를 생각했었는데, 

업그레이드로 그냥 AI가 되었다는...


결과적으로는 

나나 용이나 술이나 음료를 잘 안 먹어서 아깝긴 했다.

술 좋아! 맨날 술! 탄산수 좋아! 음료수 필요! 이런 분들이면

AI가 좋을 듯.


쿠라마티의 경우 지정된 레스토랑이 있어서 여기서의 식사는 AI에 포함되고, 

다른 레스토랑에 가서 먹으면 실비 정산이었다.

(섬이 크다 보니 레스토랑도 여러 곳이었다)


또 


뷔페냐? 주문식 요리(a la carte)냐?

도 한 포인트가 된다.


뷔페는 말 그대로 뷔페고

주문식 식사는 메뉴 중 골라서 주문하면 나오는 것ㅋㅋㅋ


뷔페면 맘대로 먹으면 되고

주문식 식사는 에피타이저 중 1, 메인 중 1, 아니면 코스 중 1

뭐 이런 식으로 선택해서 나오는 듯.


쿠라마티는 지정 레스토랑은 all 뷔페여서

양 조절이 필요 없었는데


주문식 식사로 다녀오신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양이 어마어마해서.............

맨날 다 먹느라 힘들었다고 하시며

점심 때까지 배가 안 꺼져서 하프보드가 적당했다는 후기를 들었다.


몰디브는 자체 생산하는 게 거의 없어서

섬 안에서 뭔가 먹는 게 생각보다 매우 비싸고


이슬람 국가라 주류 반입이 안 되고 섬 안에서 사 먹어야 하므로

개인의 식습관에 따라 결정하면 되겠당.



⑤ 그 외


쿠라마티에는 샌드뱅크가 있다는 점도 고려할 때 한 몫 했다.

샌드뱅크는 아래 사진과 같은 긴 백사장..


(섬 한쪽에 긴 꼬리가 있다)



(가까이 가면 이런 모양)


정말정말정말 모래가 곱고 하얗다..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조트를 고르면 예약을 하면 되는데,

용은 '클럽아일랜드센터' 통해서 했다고.

http://www.clubisland.co.kr/WebMain/web/main/index.aspx


딤섬 중 이름이 같은 분이 친절하게 예약을 도와주셨다..ㅋ



4. 항공편 예약


리조트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ㅠㅠ


항공편은 짧게..


몰디브는 인도 아래, 스리랑카 옆쪽에 있다. 

가는 데 비행시간만(!) 한 10시간 정도 걸리고 직항이 없다.


대한항공 - 스리랑카 콜롬보 경유

싱가포르항공 - 싱가포르 경유

카타르항공 - 도하 경유

케세이퍼시픽 - 홍콩 경유


등등등...


대한항공이 보통 경유시 대기시간이 가장 짧아 직항과 다름없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일요일 예식이라 항공편이 없었다. (월, 수, 토 운행)


어차피 경유지에서 체류할 생각은 없었으므로

그냥 시간 맞는 싱가포르항공으로 예약. 



5. 덧붙이기


너무 길게 썼다ㅡㅡ;;;


이미 다녀왔으므로 후기를 간단히 덧붙이자면,


몰디브 - 가는 데 오래 걸리고 힘들었음. 그치만 좋음. 짱 좋음. 천국. 또 가고 싶다.


근데 주의! 몰디브에 쇼핑은 없다.

쇼핑은 면세점이 끝임.


쿠라마티 - 좋다. 왕 좋다. 또 가고 싶다. 수중환경 만족. 

              워터빌라는 위치가 잘 걸려서 바로 앞이 스노클링 포인트. 

              근데 쿠라마티도 이 정도인데 미리히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

              미리히는 너무 비싸지 않은 방으로 휴가 때 가면 좋을 듯. 


나중에 알았지만 쿠라마티는 북쪽, 미리히는 남쪽이라

바다 자체가 약간 다르다고 했다ㅋ볼 수 있는 물고기 등등..


신혼여행 예약만 쓰려고 했는데 왜케 길게 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갔다와서 그런지 후기랑 짬뽕된 듯..


궁금하신 거 있음 댓글 달아 주세용!!








Posted by 조사관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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