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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3) 플래너 만남, 계약

W 2016. 7. 15. 14:43

신혼여행을 예약하고, 


상견례 전후로 


플래너들을 만나보았다.



결혼 준비를 하기 전에 

플래너들은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지 1도 몰랐던 나........


간단히 정리하면

소위 '스드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과 

어쩌면 예물, 폐백까지~


내가 필요한 부분의 결혼준비를 도와주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드레스 같은 건 생전 처음 입어보는 옷이고

브랜드도 넘나 많아서

나같은 사람은 고르기도 전에 진이 빠지므로...........


잘 아는 전문가의 도움이 있으면 좋다ㅋㅋ



또 식장, 드레스샵 같은 경우는 내가 직접 연락해서 알아보는 것보다

플래너를 통하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다.




플래너로 활동하시는 분은 엄청 많아서......

다들 알음알음 소개, 추천을 통해서 고르게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식장이 사내 웨딩홀로 정해져 있었고

여기가 조명같은 게 시망이라ㅡㅡ

예쁘기가...........쉽지 않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커흙)



그래서 나는


플래너의 선택 기준을,

이 식장 예식을 해 본 적이 있는,

이 어려운 상황을 아는 분을 최우선 조건으로 정했다ㅎㅎㅎㅎㅎㅎ


그리고


1. 같은 식장, 신부의 드레스가 이뻤던 기억이 있는 선배 결혼식의 플래너(소개받음)

2.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추천받은 플래너(이 식장 경험 있음)


일단 두 분과 약속을 잡아 만나보았다.




1. 만나기 전


플래너 분들은 연락처를 보통 공개하니 전화 or 문자로 만날 약속을 잡는다. 


날짜, 식장, 원하는 스타일 등등을 전화로 간단히 얘기한다.

그 날짜에 다른 예식을 맡았으면 예약이 안 될 수도 있으니..


+ 이때부터 **신부님~이라는 호칭에 익숙해져야 한다! 

   앞으로 엄청 많이 듣게 됨..오글오글..



(예신님~예랑님도 마찬가지..)



어려웠던 점은, 

난 결혼식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고 

드레스나 메이크업이 너무 이상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ㅠㅠ


플래너분들은 이것이 신부의 일생에 한번뿐인 중요한 사건이라는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대하시다 보니

결혼식에 대한 취향이 너무 없는 내가 죄송했던 점..?


예를 들면

"드레스는 그냥 흰 옷 아닌가?

남들 드레스 나도 잘 기억 안 나는데.."

이런 얘기는 실례인 것 같은ㅠ.ㅠ


쨌든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내 결혼식이 어떤 컨셉이었으면 좋겠다!

예산은 어느 정도 생각한다!

드레스는 어떤 모양 or 브랜드가 좋겠다!


등을 생각해 가는 것이 서로 이야기하기 편할 것 같다.

특히 드레스나 컨셉은,

말보다는 사진을 스크랩해 가는 게 도움이 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많이 나오므로..저장해갑시다.


(출처: 웨딩21)



플래너와 상담할 때 남친이랑 같이 가는 것도 괜찮다.

커플을 보고 결혼식 분위기를 생각하신다는 분도 계시고,

남친도 스드메의 세계를 좀 알 필요가.........ㅋㅋ


그치만 난 처음엔 데려가고

두번째부터는 안 데려가도 되겠다고 생각해서 혼자 갔다.




2.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




플래너에게 원하는 바를 얘기하면

매의 눈으로 나에게 어울릴 것 같은지 아닌지를 말씀해주신다ㅋㅋㅋㅋㅋ


ex) 

나: 전 티아라! 티아라 쓰고 싶어여!! 퐈려한 스탈 원츄!

플래너님: 음..신부님은 어떻게 해도 화려랑은 거리가 음..


쩝..



쨌든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걸 

플래너의 상담을 통해서 구체화할 수 있고,

견적도 받아보며 예산 범위도 다시 설정할 수 있고 

전반적인 방향을 정할 수 있다.


또 플래너는 앞으로 결혼 준비를 같이 할 사람이므로..

나랑 맞는지도 봐야 한다.


성격이나, 스타일이 뭔가 미묘하게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나중에 틀어질 수도 있다ㅠ.ㅠ

그럼 정말 골치아픔..



나의 경우는

스튜디오 촬영은 원래 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드+메(+본식스냅)만 플래너와 함께 할 생각이었고, 


드레스는 옛날부터 예쁘다고 생각한 1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메이크업은 이러저러한 스타일이면 좋겠다, 만 생각해갔다.


소위 말하는 드레스투어 때

내가 볼 드레스샵을 3개 정도 고르게 되는데

나는 생각해 간 드레스 브랜드 포함, 
나머지 2곳은 예산은 비슷하되 스타일이 전혀 다른 곳으로 추천을 부탁했으며, 
메이크업은 생각해 간 스타일+원장급을 기준으로 견적을 요청했다. 


물론 내 인생에서 결혼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취향이란 것도 존재하지 않았지만..

두 분을 만나보며 대충 감이 잡혔고
(신기하게 나한테 어울리는 걸 비슷하게 추천해주시더라ㅎㄷㄷ)

나에게 필요한 플래너는 어떤 사람일지도 대충 알겠어서

더 안 만나보고
둘 중에 한 분을 선택했닼ㅋㅋㅋㅋㅋ

(나중엔 사실 
그 때 더 많은 분을 만나봤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건 내 플래너님이 컨셉웨딩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
사내웨딩홀+별 취향 없는 나랑 맞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고

당시에는 많이 만나보기에는 시간상ㅠㅠ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참고로 두 분이 같은 곳 기준으로 견적도 좀 달랐지만
견적이 너무 비싸지 않으면 사람을 보고 선택하는 게 더 스트레스가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3. 만나고 나서


상담 내용, 상담 때 느낀 플래너의 성향, 견적 등을 고려해서

누구와 진행할지 결정을 내리면 된다.


보통 상담 이후 언제까지 결정해 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도 

안 하게 되면 되도록 빨리 좋게 말씀드리는 게 서로에게 좋겠다.


그리고 나서는 

계약금을 입금하고(보통 전체 금액의 10~30% 정도 인 듯)


다시 한번 정확한 상담 및 폭풍 진행하면!

된다..ㅋㅋㅋ


..........결혼 준비하며 플래너와 연락할 일이 정말 많다ㅠㅠ

절친될 기세........


우리 플래너님도 참 성격 좋아서 별 문제 없이 진행됐고..ㅋㅋㅋ

결과물인 결혼식 드레스와 메이크업엔 200% 만족! 했었다. 



~(급)끝~



















Posted by 조사관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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